[4월 30일 뉴스브리핑] 4월 30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4월 30일입니다. 1년 전 이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봉하를 출발하여 대검찰청을 향해 버스에 오르셨습니다. 이날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수많은 뉴스가 있지만, 오늘은 1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뉴스로 채우겠습니다.
대통령님을 뵙기 위해 봉하로 내려온 유시민 장관이 사저를 가는 길에 짤막하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이날 아침 많은 참모들이 봉하마을 사저로 들어갔는데요. 대통령님께서 사저를 나오시는 순간을 스케치해주셨습니다. 글로 표현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장면이 선하게 그려지면서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습니다. <시골변호사>라는 닉네임으로 서프라이즈에 이런 글을 올리셨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억하시죠? 대통령님께서 사저를 막 나서시다가 다시 사전 안으로 들어가시던 장면. 이 글을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글이기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주저앉으신 여사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다시 사저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오셨지요.
대통령님께서 이날 사저를 나오시기 전에는 사실상 감옥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바로 이 흉기 때문에 사저 밖을 못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님 사저를 겨누고 있던 흉기들은 이런 사진도 찍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이렇게 감옥 같은 생활을 하시다가 오랜만에 사저 밖을 나오신 게 하필이면 검찰에 가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이제 사저를 나오셨습니다.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시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걸음을 옮기고 계십니다.
그리고 대통령님께서는 포토라인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정중하게 국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셨습니다.
“국민 여러분 면목이 없습니다. 정말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버스에 오르셨습니다.
이날 대통령님의 검찰 소환을 지켜본 한국 언론의 참담한 보도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미디어오늘이 여러 언론의 보도를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링크를 꼭 클릭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으로 한겨레신문만 올려 드립니다. 나머지는 볼 것도 없이 뻔할 테니까요.
이날 <꽃보던 남자>님은 <스승님을 마중하러 대검찰청으로 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스승님을 마중하러 대검찰청으로 갑니다’ 읽기)
그리고 이렇게 많은 노랑풍선이 대통령님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의 <마당>님이 사진기록을 남겨주셨습니다. 몇 컷만 올려 드리고, 나머지 사진은 링크를 걸어 드립니다. 꼭 보세요.
4.30 서초동 대검청사 앞 풍경
이날 대검 청사에 도착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저는 '聖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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