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Is Life'라는 곡으로 한국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 그룹이다. 보컬리스트의 고음과 박력있는 노래로 확실히 인식된 그룹 오퍼스(OPUS)는 1992년에 음악 활동 20주년을 맞이하여 앨범[Walkin'on Air]를 공개하였다. 그 앨범은 그들이 해체 직전까지 간 우여곡절을 딛고 일어선 작품으로 90년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출발의 시작이었으며 동시에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팝 음악의 제3국 출신이라는 불평등으로부터 과감하게 벗어나려는 또 하나의 몸짓이기도 했다. 지난 시절 오퍼스는 많은 어려움들을 감내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그들의 음악이나 팝 음악의 본산지인 미국이나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의 그것에 비해서 작품성에나 완성도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음에도 주변국인 오스트리아 출신이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그들의 음악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고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왔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오퍼스는 거대한 경제력과 시장을 무기로 세계 각처의 음악 시장을 공략해온 미국 가수들의 존재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활동력을 보여 왔다고 할 수가 있다. 이들은 1973년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 한 때 게리 무어가 몸담았던 콜로세움Ⅱ를 비롯해서 여러 유럽출신 그룹들과 오프닝 밴드 및 조인트 밴드로서 공연들을 덧붙였다. 여타의 그룹들과는 달리 보컬 파트를 매우 중시하는 이들은 보컬 하모니를 위주로 활동을 펼쳐 나갔다. 첫 앨범 [Daydreams]는 결성된지 7년만인 1980년에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그룹을 정상의 위치로 끌어올렸다. 이듬해에는 많은 가수들을 키워냈던 프로듀서 피터 뮬러에게 발탁되어 두 번째 앨범 [Eleven]을 녹음하였다. 이 앨범이 1982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는 동안에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후속 앨범 [Opposition]이 공개되어 전작들과 함께 빅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이들의 인기는 세번째 앨범의 이름을 딴 오퍼지션이라는 그룹이 생겨날 정도로 각별한 것이었다. 조국에서의 이같은 인기를 발판으로의 팝 시장에 진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였다. 1984년의 앨범[Up & Down]과 동년에 가진 투어의 하이라이트를 정리하여 이듬해에 발매된 라이브 앨범 [Live is Life]가 본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정상급의 인기를 모았다. 앨범 [Live Is Life]는 아시아 지역에서 교두보를 확보한 작품집으로 동명의 타이틀 곡을 비롯, 'Flying Hight' 등이 한국에서 거의 1년여 동안 히트되는 정도의 대단한 반응을 얻었다. 이렇듯 국제 무대에서 정상으 인기를 구가하던 오퍼스는 1989년에 후속 앨범을 낸 후 구성원들의 동요와 활동의 침체등을 겪으며 해체의 위기에 직면한다. 그 후 거의 3년여 동안 새로운 작품을 내지 못한 채 유명무실한 상태에 빠져지낸 이들은 멤버들의 각오를 모아 1992년에 신작 [Walkin' on Air]를 발매하고 국제 무대에 다시 진출하였다. 음악적인 면에서 완숙미를 보였다는 이 앨범에서는 발라드 타입의 타이틀 곡을 포함해서 'Gimme Love', 'Happy To Be', 'Chin Up', 'Crazy World', 'ByeBye' 등의 싱글들이 그들만의 낙천적인 기질을 느끼게 하며 히트되었다. 1992년부터 이들은 5인조로 리드보컬에 Herwig Rudisser, 기타와 보컬에 Edwald Pfleger, 베이스와 보컬 담당에 Niki Gruber, 드럼과 타악기에 Gunter Grasmuck, 키보드에 Kurt Rene Plisner 가 활동을 하였으며 2000년대까지 뜸하게 자국에서 활동하다가 2002년 새 앨범이 발매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