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받았습니다.
구수한 겡상도 사투리의 꽁꽁공주언니야!~~
" 오야~~목소리가 왜그나?~~~중간생략~~
쑥국 끼릴때는 마늘 안찌느코오 육수내가가~~집된장~~중간생략~~
팔팔끌으모 쑥느코 내 보낸 들깨가루 느으가 끼리무으모 맛나다~~"
ㅎㅎㅎ
얼마전에 온갖 정성으로 손수 만드신 생강차를 보내주셨는데 또~오??~~ㅠㅠ
죄송스러운데도 생강차 맹그신 과정을 들으니 차마 놔두시라고 못하고 감사히 받았었거든요..
너무도 많은 손길과 정성이 담겨서~~ㅠㅠ~~그 사연도 들려드릴까요?
ㅎㅎ
" 벨그아이고 느므 쪼매지만도~~중간생략
생강을 씻어서 뻬끼가가 썰어서 말리가가~~빠아가가~~~
(흑설탕?물엿?)을 끄리가가~~~구치가가~~~빠아가가~~~서끄따아이가~~~~"
흐메~~~~그 야그를 듣는 순간~~가심지피 뭐시 올라옴시롱~~~전율이 느껴졌는디...
또오~~~ㅠㅠㅠ
한가지 더 남은 또 다른 사연은 낭중에~~ㅠㅠ
전화끈을때 루디아 눈물흘렸다지요~~~그렁그렁~~
일찍 여윈 울 옴마가 오버렙 됨시롱~~~ㅠㅠ
어제 받은 쑥과 들깨가루,~~~그리고 그전에 보내주신 기가막힌 생강차입니다...
벌쎄 마이 묵어삐써욤~~~마시고 나모 또 마시고 싶고 또마시고 싶은 그런 최고의 생강차랍니다~~하하
쑥이 정말 넘 넘 예뻐요~~~
푹 퍼진것이 아니고 빼꼼히 나오기 시작한 그 잔쑥을 한손길 한손길로 캐시가가 다듬어가가~~
ㅠㅠ
양도 상댕히 많고요~~ㅠㅠ
감사한 맘으로 씻어가가 언냐가 말씀주신대로~~~ㅎㅎ
말씀 안주셨씨모 저 쑥국끼릴때 마늘 넣었을끼융~~
ㅎ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
.
쑥계란말이~~하하
계란 네개에 쑥 다져 썰고
맛소금 간하고 물조금 넣고~~
엄청 커다란 계란말이가 되었어요~~
우히히히~~~
요레~색종이로 하트 오려가가 사진 찍고는
요그에다가 밥을 쪼매 말아가가 먹는디요~ㅠㅠ
쑥향이 정말 진하게 코끝을 타고 느껴지며,
고소한 들깨가루 맛과 어울어져~~~정말 너무 맛있더라고욤~
'음~음~~~'하면서 허겁지겁 먹음서 그만 제 눈에는 눈물이~~~ㅠㅠ
이맛을 보여주고 싶으셨구나~~~하는 생각,
내가 무신복일끄나~~~하는생각,
얼굴도 모르는 꽁꽁언니야가 아주 이쁘고 야시시허게 그려짐서~~~ㅠㅠ
ㅠㅠ
아주 감동의 눈물을 흘렸씸덩~
근디 딱 고~자리에 앉아가가 울었던적이 있는디.
노짱님 생각험시롱요~
근디...또 그 자리에 앉아가가....
밥묵다가...ㅠㅠ
언냐 사시는 곳이 경남 양산이십니다.
.
.
쑥계란말이도 더 이상의 계란말이가 읍쓸만큼 성공해가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바로 오늘 아침에~~
ㅠㅠ
저 지각했따아입니꺼~~~
하하
'루디아's Handmade > 루디아's HAPPY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명의 **님이 보내주신 냅킨 공예품~~ㅎㅎ (0) | 2011.03.18 |
---|---|
청바지 모아모아~꼼이언냐의 탁월한 솜씨~~~ㅎㅎ (0) | 2011.03.17 |
갖고 싶었던 살림살이~~ㅎㅎ (0) | 2011.01.21 |
솜씨 좋은 블로거님이 너무 많아요~~ㅎㅎ (0) | 2011.01.17 |
베스트글 10개 탄생~ㅎㅎ (0) | 2011.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