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찬바람 불며 추워질때면
전 우리 시어머니께서 끓여주신 시레기국 생각이 절로 난답니다.
시레기국같은거 전혀 안좋아했던 제가 한그륵 먹고도 또 한그륵 더 먹고싶어지는....
ㅎㅎ 너무 너무 맛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끓이는 비법을 여쭤봐 두었었지요~
비법은
쫑쫑 썬 청양고추?
아니아니~아주 아주 맛난 된장?
하하
얼마전에도 그 시레국이 생각나서
어머니께 차마 끓여달라고는 못하고
시댁서 멀쩡한 무 뽑아서 줄기부분을 챙겨와서는
시레기국 끓이기 도전을 해보았지요~
아~ 근데 글쎄~~~첨으로 끓여봤는데~말이죠~
시어머니께서 끓여주신 그맛이 거즘 나는거에요~~~~~
앗싸~~~~ㅎㅎ
너무 너무 맛있다는 저의 호들갑스런 소리에
울 아들,딸, 남푠님~ 얼떨결에 아주 맛있게 먹어주었었지요~
('음~ 나도 할수 있꾸낭~음하하하하')
그러던 저번 주말,
언니집 김장하며 나온 씨레기를 또 챙겨왔어요~아주 많이~ㅎㅎ
그래서 다들 아실지 모르지만 그 비법아닌 비법을 가르쳐드려볼께요~
아주 쉬워요~
단~~~집집마다의 된장맛이 좌우할꺼 같아요~하하
준비식재료는?
맛있는된장, 시레기, 멸치*다시마육수, 청양고추, 들깨가루, 마늘
이것이 우리집의 아주 시골시런 된장이에요~
몸에 좋은 검은콩을 섞어서 우리 시어머니께서 만드신...일명 조선된장~ㅎㅎ
다른 조미료 전혀 안넣고 요 된장만 풀어서 간만 맞추면 끝~~~
글고
이렇게 김장때 나온 배추잎, 무잎을 함께 데쳐서 쫑쫑 썰었어요~
여기서 잠깐~ㅎㅎ
남은 씨레기들은 쫑쫑 미리 썰어서 한번 끓일 양씩만 비닐팩에 담아
락앤락 통에 한번 더 담아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조금 시간이 가도
냉장고 냄새 배일염려 없이 저장 가능해요~
먼저 냄비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팔팔 끓인다음 미니고운체로 걷어내고요~
쫑쫑 썰어둔 시레기 넣고 끓이면서 된장도 역시 미니고운체를 이용해 걸르면서 풀어줍니다.
막바지에 딴 청양고추도 네닷개 쫑쫑쫑 썰어두고욤~~~
쫑쫑 썬 사진이 읍넹~~~
흐메~
요리하시믄서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는 블로거님들~
느므 느므 대단하시고만요~~~
하하
손에 물묻은거 닥음시롱~~~
흐메~~~정신 항개도 읍떠요~~~하하
요것두 시어머니께서 챙겨주신 들깨가루~~~그리고
마늘으깨는 뺀찌로다가 마늘도 으깨서 준비..ㅎㅎ
이제 쫑쫑썬 고추와 들깨가루, 마늘만 요렇게 넣고 한소금 보그보글 끓여주면
아주 맛있는 울시어머니표 시레기국이 되드라구욤~
김이 모락 모락~~~~ㅎㅎㅎ
음하하하하~~
자~어여~
뜨근뜨근 할때 밥한숟가락 말아 드셔보실래윰? 하하
이상~
루디아둥지의
어설픈 요리 솜씨였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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