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7살꼬맹이 아들이랑 밥먹다 울어버렸어요.
모처럼 집청소를 깨깟이 했었지요.
전에 같이 근무했던 아는 셈이 먼데서 온다고 하기에..
직장맘이라 토욜날 일찍 일어나는 일은 거의 전무인데..
집까지 깨끗하고 몸도 깨끗하고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결혼하고 거의 못듣고 산 음악을 틀었답니다.
예전에 LP나 CD모으는게 취미였을만큼 즐겨했던 음악들..
맨처음 고른 스모키(SMOKIE) CD에서는 옛추억이 마구 흘러나오는듯 감성이 흔들렸나봐요..
ㅠㅠ
밥먹자고해도 침대서 안나오더니 음악이 흐르니 울아들 나와서 식탁에 앉더니
이런일이 거의 없어서 희안하고 신기했을거에요..뭐시그리 사는게 바쁜지..ㅠㅠ
"엄마 이음악 좋아해요?"
"응"
"얼마전에 그누구 죽은사람 음악도 틀어준다매요."
"아~마이클잭슨?! 밥먹고 틀어주께..."(얼마전 엄마가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하며 음악가의 죽음을 지켜봤었던...)
"엄마 라이어밴드 노래도 좋고 이것도 좋아요?.."
"응"
여기서 저는 울고말았네요..
...
라이어밴드의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노래가 생각나면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떠올랐기 때문에...
그때쯤 스모키의 '맥시컨걸'음악이 나오고 있었지요.
이제는 스모키의 음악을 들어도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떠오르겠죠? 오늘일이 떠오르면서 말이죠..
정말 생각나면 날때마다 눈물이 나서 어쩌면 좋아요.....
아까워, 아까워서 못살겠어요..
너무 아까워, 아까워서 가슴이 미어져요.......
'생각할수있는공간 > 루디아's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0) | 2010.02.12 |
---|---|
베타테스트를 이용하고 난 소감 (0) | 2010.02.10 |
'아바타' 를 보고~ (0) | 2010.01.18 |
내 아들과의 대화는....ㅎㅎ넘 재밌어~ (0) | 2009.11.27 |
다시보고싶은 영화 "마농의 샘'-루디아 (0) | 2009.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