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느질)핸드폰주머니-"이거 내가 만든거 맞아?"하하

 

 

 

 

 

 

 

 

 

 

 

 

 

 

 

 

음하하하하하~~~~"진짜로 이거 내가 만든거 맞아?"하하

얼마전 방향제 커피를 담아 걸어둘 주머니하나 떠보려고 이리떴다 풀고 저리 떴다 풀고.....했었는뎅...

도저희(? <--이글자도 어색하넹) 주머니 뜨기를 포기하고 있었는뎅...

 

어제 퇴근임박해서 느닷없이 울 원장님 왈~

 

# 원장님 -"뜨게하나만 떠줘요~"

@ 나 -"넹?" (?웬뜨게질? 얼마전 준 나의 처녀작 분홍이 발매트가 써보니까 좋았나?)

         "아~발매트요?" 

# 원장님 -"아니 핸드폰주머니요"

@ 나 - "무신 핸폰주머니를 뜨게로 떠요~추접시릅께~"

# 원장님 - "뭐가 추접시러요? 팔기도 하던데?!"

@ 나 - " 하하 저 그렁거 못떠요.한번도 안떠봤어요~"

# 원장님 -" 어제 정민이 핸폰 새로 했는데 무슨 케이스가 없네~에~"(원장님 아드님 정민이..)

@ 나 -" 그래요? 하기야 뜨게로 끈까지 있게 떠서 들고다니는 아줌마는 한분 뵀넹~

         알았어요~한번 떠보께요~" 

 

집에와서 아이들 밥도 챙기주고 문제집 채점도 해주공....

쉴라고 침대로 왔는딩...

침대여피 있는 실을 보니 생각이 번쩍~~~~ㅎㅎ

도대체 워찌 주머니를 뜬대.........

또 풀렀다 쩔었다~풀렀다 쩔었다.....ㅠㅠㅠ

밑부터 통채로 떠올라가는 방법으로 해봐도 안돼고,

옆으로 길게 떠서 한쪽만 꼬매보까하고 떴다가 무늬가 영 아니고 밑뚱도 이상할꺼 같아서 풀르고~~ㅠㅠ

 

그러다 길게 떠서 접으믄 밑뚱은 해결되것꼬

양여피만 돗바늘 있씽개 꼬매믄 안될끄나 허는 맘으로

무조건 핸폰 넓이에 맞춰서 길게 떠나갔어요~~~조렇게~~~ㅎㅎ

돗바늘 사놓고 한번도 안써봤지만서도...하하 

 

드디여  반 접어서 핸폰이 가려질 높이가 되었어요~

위 주둥이부분은 핸폰 넣다뺐다 쉬우라고

끝부분을 시접처럽 겉으로 접어서 돗바늘로 꼬매주려고요~

 

요렇게! 그리고 고대로 이어서 한쪽 옆부분도 꼬매주었어요~

 

그리고  다른 한쪽도 시접꼬매고  옆을 꼬매고요`

 

그랬더니 음하하하하하~

핸폰이 들어가넹?~~~~주머니가 되었넹?!!~~~~하하~

넘 신기~신기행~~

 

인자 끈을 달아보장.....

세코잡아서 길게 끈도 뜨공~ㅎㅎ

모아둔 단추들속에서 어울릴 단추도찾공~ㅎㅎ

끈을 먼저 돗바늘로 꼬매고

단추는 꽈진 실을 풀어서 돗바늘에 꿰서 해보려니 돗바늘 귀가 커서 단추구멍에 안들어강마..잉~...

그래서 일반 바늘 큰거로다가  단추 달아 줬씸덩..

 

음하하하하하~~

그리고는 또 넘나 좋아서~또 입 찌자지게 웃고... 음하하하하하

여그까지도 대만족이지만 쪼매 허전하기도 하고  완성도를 놓이기위해

추석때 받은 울신랑 닥* 손수건 포장에 매어있던 리본을 찾아와서는 ....

 

요렇게 꼬매줬어요~~피 여러군데 봄시롱~~~~~

라벨을 먼저 꼬맸으믄 피 덜봤는뎅,...ㅠㅠ. 

 

푸하하하하하~~~~~~아웅~~~~~~미치갓따~~~~~~~~ㅎㅎ

이거 증말 내가 만든거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이래뵈도 기능까지 겸비를~~~~~~~

 

거꾸로 들어도 핸폰이 떨어지지 않아요~

끈에 100% 걸려서리~~~~하하

안전망까지 갖췄어요~~~~하하하하

 

이거이거~~~~ 울 원장님 반응이 넘 궁금헌디요?

 

오늘은 화창하네요~~~

의외의 주머니를 맹글고 기분 째지는 루디아처럼

기분 째지는 일 많이 생기시길요~~~

이상

루디아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