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아 아들내미 냉이 캐러 간다고 허니깨 내복바람으로 따라 나섰습니데이~
쇠바끄륵 하나 들고~~~흐흐흐
어머님댁 근처에 냉이가 아주 많았는데 가보니 하나토 안보이드라고욤~
요~쑥만 몇군데 보이궁~~~~
그래서
.
.
형님이 가르쳐주신 냉이 천지밭으로 찾아갔어요~~
동네에서 제일 높은 꼭대기 산밭~~~ㅎㅎ
형님은 올해 고기다가 콩을 심으신다네요~~우히히
잠깐 캤는데 이르케 소쿠리가 차가네욤~~~
소쿠리가 상댕이 컸는데 글로 한가득 캐왔또욤~~
돌이 많은 밭이라 칼로 손도 쪼까 베감시롱~~~흐흐흐
애들은 무당벌레 있다캄서 자연과 놀기 바쁘고 주둥이 씨부렁대기 바쁘고~~~ㅠㅠ
흐메~시끄랑거~~~ㅠㅠ
냉이를 캐기는 커녕~~~~
한 열개나 캤쓰깡?
울 형님 표현으로 여그는 "산뽕아리" 하하
형님과 추억이 있는곳이지요~~여그를 알려주실때는 항상
" 동서랑 뽕아리서 맥주마신데 있잖아~~"
이레 야그하십니데이~~
늘 시댁가면 제가 의지하는 형님~~ㅎㅎ
요날도 형님 일보시고 맥주와 안주들고 올라오셨씸덩~~~
우히히히히~~
여그 올라올라모 숨이 턱턱 막히드만요~
제가 많이 부실혀 졌구나 했또욤~
여기서 보모 굴비집 뎁따 많은 법성도 쪼매 보인답니다...
냉이 심들게 깨까시 다듬어 가져와서리 씻어서리
바로 옆집언니도 한끼 맛보라고 드리공 술친구도 좀 주고
언니한테도 보내고 헝개
읍꼬만요~~~ㅎㅎ
어제 아침에 국끓여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드라고요~~
요 아들도 "진짜 맛있따이~~"험시롱 잘 묵공~~
.
.
방곰~
눈물나게 하는 감동의 전화한통을 받았씸덩~~
ㅠㅠ
그 사연은 담에~~
꼭~~~전달해드릴께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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