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학교 대학원 청각학 석사 청능사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인증 청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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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있는공간/루디아's 글

주말에 울 딸 때미 웃음 빵 터졌어요~~~ㅎㅎ

루디아둥지 2011. 1. 17. 15:52

 

 

 

 

 

 

 

 

 

 

 

 

 

 

토욜 오후 시댁을 향해  달렸어요~

출발해서 중간정도까지는 눈도 안오고 날씨 아무 이상없었는디..

운전함서 신랑, '오늘밤부터 부안,고창 서해안쪽 눈온다고 했는데  괜찮을려나 모르겠네'하든데....

고창을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눈이 오기 시작하드라고요~~~

바람 무쟈게 불면서 눈이 휘몰아치니 아조 정신이 없등마요~~~

하하

 

그리고 밤새 눈이 계에속 와서 온세상이  하얗게 되었어요~~~ 

 

요리보고 저리봐도~~~온통 하얀세상~~~

 

아조 그칠 기미가 전혀 안보이고 계에속 펑펑 쏟아지덩마요~

겁묵은 신랑이 아침밥묵고 잠시 머물다가  일찍 가야지 안돼겠다고 해서 바로 출발했어요~

가는길 오는길 눈밭을 달려 회오리 눈속을 헤치고 왔등만

흐메~긴장을 해서인지 도착해서는

떡실신~~~~

아조 그대로 시체가 되었고만요~

 

근디도 울 아떨, 때되니 배고프다고 성화해 대서

 

돼지고기 벌겋게  잰거에다 느타리 버섯 숭숭떼어서 볶아주니..

정신없이 맛있다캄서 묵등마요!

 

한컷 찍을라고 봉개  통깨 볶아놓은것도 떨어지고 읍꽁~~흐미~~깨볶아야씨겄넹~~~

깨라도 살살 뿌리고 찍으야헌디...하하

 

 

그래서 깨 씻고 일구어서 팬에 달달 볶았씸덩~~~ 

근디 깨볶다가 울딸  질문에 아조 배꼽 빠지 달아나능중 알았어요~~

딸 왈, " 엄마 근초고왕도 옛날 맞지요~오?!"

(-->사극드라마를  두고 하는 질문임을 얼릉 캐치하고~)

옴마 왈, "응~"

울 딸 왈, "근데 왜 사또가 없어요?"

하하하하하

아이고 배꼽이야~~~뭔말인지 알아채린뒤 월매나 웃었는지...하하하

한바탕 정신읍씨 웃었떵마

피로가 사르르 녹아삐써요~~~

 

부엌 접수헝김에  멜치도 볶아야시긋따허고는

 

딸이랑 이른 저른 야그 험서, 멜치 머리,떵 빼고 다듬어서  한통 볶았씸니더...

  하하

흐메~~~묵은거 치우고 요리헌답시고 나온거 치우고 헝개

루디아의 주말은 이렇게 훌러덩 지나가삔네요~~~

주부노릇 참말로 심들어욤~~~

그래도 울딸 야그 생각나모  한동안 깔깔댈꺼 같아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