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늘 지나는 곳~~
바로
우리 아이들이 몇년을 다니고 이제는 졸업한 어린이집이에요~
오늘도 어김없이 어린이집 앞을 지나는데 평소와는 이상하게 뭔가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하하하
그리고 찾아낸건 삐딱하게 세워진 대피소 팻말~~
보는 순간 '휴~우' 하고 한숨이 나오더군요~
어찌나 부실해 보이던지..
바람한번 세게 부는 날엔 훌러덩~널러가게 생겻씨융~~~ㅠㅠ
그리 두껍지 않은 각목으로 시상에나~~ㅠㅠ
대피소시설의 안전함은 둘째치고
이런 팻말이 이리 허술하게, 이시점에서 세워지고
또 필요해졌다는게 씁쓸한 기분을 만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어린이집에 다녀서 내부 시설을 알고있는데
지하에 강당이 있어 그곳이 대피소로 활용 되기로 했나 봅니다.
자연재해시에도 필요할테지만 어쩐지...
뭔일 생겨서 대피하라고 하모 여기로,
조기 팻말에 그려진 사람처럼 달려가야 쓰겄꾸만요~
ㅠㅠ
이정부는 작년 11월말경에 실시한 민방공훈련과 관련해
‘전시 국민행동 요령'을 발표하면서 비상대피소를 ‘생명을 지키는 시설'이라고 표현했다고 하네요.
비상대피소의 중요성을 함축한 표현일텐데...헛웃음만 나옵니다.
국민들의 생명을.....국민의 아픔을 얼마나 아끼고 헤아릴줄 알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한 나의 출근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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