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0대 초반에는 요레 생긴 가방을 메고 다녔었어요~~~하하
천으로 된 주머니 형태의 가방이 너무 편해서
울 큰언니한티 부탁해서 맹글어 달라고 했었는데~
그때도 안입는 청바지를 이용해서 만들어 주었었지요~
앞에 주머니도 달아주고~
고넘 메고 다니면 사람들이 신기해 하고~재밌어 하고~
자주 제 가방에 시선이 머무는 분들을 많이 느꼈었지요~~ㅎㅎ
그래서 언젠가 미싱을 사면 꼬옥 다시 만들어 볼테야 했던 아이였는데
어제 요로코롬 맹글게 되었네요~
한 5시간 이상 쪼물락 댄거 같아요~ㅠㅠ
미싱바늘 두개 뿌라묵공~~ㅠㅠ
흐흐흐~누굴까욤~~~~
한쪽으로도 요레 멜 수 있고욤~~
양쪽으로 요레 멜 수도 있어요~~
끈이 조금 길지요??
저 한테 맞췄더니 딸한테는 크네요~~~헤헤
워찌됐건 맹그는 모습~~~봐보까욤???
아들 청바지, 제 청바지 넓은면 부분을 오려 냈어요~~
요레 바지를 자르니깨 이상시릅게
정육점서 괴기 자르는 요상시런 느낌이...정신감정을 받아 봐얄랑가베요~하하
가장 넓게 나온 부위로 맨아래 판을 잡았어요~
바닥부분이니 청바지 천이여야 좀더 튼튼하겠잖아요~
요넘을 기준삼아 이제 이런 저런 천들로 조각조각 이어줍니다..
체크천은 반듯하게 재단하기가 편하고만요~선대로 오리면 되니까~~
삼각자와 연필을 이용해 반듯하게 재서 오리기도 하고욤~
요레 요레 박았어요~~~
중간에 바늘도 뿌라지고~~실도 엉키고~~으악~~~~
그래도 굿굿하게~~
미싱분해 두어번~~ㅠㅠ
허고난개~
.
.
요레 천들이 이어졌네요~~
반으로 접으면 한쪽은 이런 패턴이 되고 다른 한쪽은 조레 생기고 하고만요~~~
다시한번 각이 잘 맞나, 길이가 같은지 확인하고
겉면이 맞대게 잡고 윗쪽 끈 들어갈 부분, 아랫쪽 끈들어갈 부분을 남기고 양옆을 박아주어요~
그리고 난후 검정색으로 끈을 만들어볼까 하는데...
딱히 적당한 천이 없다했는데 잘 안입는 딸옷이 생각나등마요~!하하
그래 그넘을 찾아와 조렇게 대애충 오려냈어요~
그리고 이어서 양 시접 다림질로 잡아주고 미싱으로 접듯이하면서 쭈루룩 박아 주었지요~
그래서 끈이 준비되었어요~
이제 주머니 윗부분 박을 차례에요~
양 옆 시접을 먼저 박고 맨윗쪽 끝 시접도 한번 박아주고~
접어서 몸판과 한번 박고 끈들어갈 부분 한번 더 박아주면 되지요~
한번더 안박아도 또 다른 형태의 주머니 주둥이가 되고욤~
왼쪽은 박음선 초오크로 표시해두는 모습이네요!~
이제 끈을 아래 창구멍??에 넣고 안쪽으로 뒤집어서 박아줘욤~
그끈을 윗쪽 주둥이에 넣어 갑니다..쭈욱 한바퀴 돌아 처음 들어간 구멍으로 다시 넣어서
빼내서 반대쪽 아래 창구멍 에 넣고 역시 뒤집어서 박음질 해주면 되지요~
이해를 쉽게 하기위해
그림으로 한번 그려봤어요~~하하
이해 되실려나??
아마 맹글어 보실 분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험시롱~~
우히히히~~
한바퀴 돌고 나온 끈을 조레 넣고 뒤집어서 안쪽에서 박는다는 거지요~~~
안쪽에서 박으려는곳~~
오른쪽이 다 박아져서 완성이 된거네요~~
끈은 여유있게 길게 해, 메는 사람에 맞춰 묶어서 길이 조정을 하면 되고욤~~
요렇게~
다시한번 메고 있는 모습~~ㅎㅎ
옆모습~~ㅎㅎ
어때요???
안에 물건은 뒤죽박죽 되지만 그렇다고 크게 불편하지도 않고
기냥 막 넣으믄 되고 저같이 털털한 사람한테 딱인거 같아요~
그때는 저기다 책도 푹푹 넣어서 메고 다니고 그랬지요~
(아~ 그리고 안쪽에 속가방을 만들어 홈질해주려다가 오늘은 쉬려고욤~)
아웅~~~저의 작은 꿈하나 이룬셈이네요~~~
참 꿈한번 소박하고만요~~
누귀는 명품을 꿈꾸는디...ㅠㅠ
흠메~
손님맞을라~원장님 어시스트헐랴~~~바쁜와중에~~
틈틈히 사진편집해서 올려요~~
헤헤
기분 째지는 하루 되시고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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